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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횡단]힘겹게 도착한 벨기에의 나무르, NAMUR

클래식한 공장의 풍경들이 펼쳐져있다. 처음에는 너무 낡고 오래돼보여 폐공장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들도 많고 기계들도 움직이고 있었다. 어찌 맥주와 감자튀김의 나라인 벨기에의 이미지가 미케닉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으로 박혀버린 느낌이다.
벨기에의 감자튀김. 마요네즈를 찍어먹는다고 한다. 처음엔 많이 느끼할 것 같았지만 맛은 아주 훌륭했다. 맛이 좋았지만 벨기에에 머문 기간이 길지 않아서 이때 먹은 벨기에 감자튀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나무르에 도착해서 미국 사이즈의 양을 기대하고 중국집에 갔으나 생각처럼 양이 많지 않았다. 
벨기에 초반의 인더스트리얼한 느낌과는 달리 아주 평화로운 나무르의 풍경. 하루종일 흐리기만 했었는데 나무르에 도착하니 날이 활짝 개어있다. 나무르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유럽의 몇 안되는 도시 이름이다.
뫼즈 강이 보이는 기가막히는 텐트 사이트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벨기에의 맥주와 내 발. 때가 꼬질꼬질하다.
친환경적인 벨기에 뫼즈 강 주변의 풍경. 왠 오리인지 뭔지 새 가족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와있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민달팽이들이 바닥에 많이 기어다녔는데 크기가 아주 실했다. 피해다니느라 많이 힘들었다.

0703

3일이면 도착할 줄 알았던 나무르에 5일이 돼서야 도착했다. 하루 종일 열심히 페달을 밟아도 많이 가지 못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무르도 같이 동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국 따라잡았지만. 도시 이름이고 음식 메뉴고 다 불어로 돼있어서 읽을 수가 없는데 몇 안 되는 읽을 수 있은 도시 이름이 나무르라 프랑스에서 시작할 때부터 나무르, 나무르 노래를 불렀었는데... 어쨌든 며칠 동안 비만 내리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져서 기분이 썩 괜찮다. 오후 7시가 되면 모든 마트가 문을 닫는다고 하니 7시 이전에 반드시 맥주를 좀 사둬야겠다.